도서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이코메모 2024. 12. 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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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은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입니다.

연준을 내부에서 보는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고

기본적인 통화정책에 이해만 있다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연준이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투자자들을 수익률이 높이기 위해 리스크가 높은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저도 굉장히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연준풋(금융시장이 힘들 때마다 연준이 유동성을 공급하여 하단을 받쳐주는 행위 )을 통해

투자자들이 리스크 프리미엄이 별로 없는 자산에도 투자를 하도록 유도합니다.

연준의 영향은 단순히 미국뿐만 아닌 글로벌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자산에도 영향을 줍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에 최근 10년 동안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연준이라 생각합니다.

연준 40, 미국 정부 25, 한국 정부 20, 한국 중앙은행 15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작년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이 3-4%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상 리스크 프리미엄이 없는 수준이라고 보입니다.

또한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인플레이션을 소비재에만 적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소비재에 더 큰 영향을 받지만

개인적으로 자산 인플레이션도 인플레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국가들은 소비재 물가 상승만 유의하며 자산 상승에 대해서는

호황이라 부르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물론 부채가 없다면 다행이지만 담보인 자산 가치 상승과 같이 증가하는 부채는 위험합니다.

(성장은 없으면서 자산 가치만 상승하는 경우가 위험하다.)

스트레스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국가의 경제를 운전하는 방법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있습니다.

두 개의 합이 국가의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재정정책은 특정 부분을 타게팅 가능하지만 통화정책 같은 경우

대부분에게 같은 효과를 줍니다.

(부동산 규제는 부동산 가격을 타게팅 하지만 금리 인상은 모든 경제주체에게 긴축 효과를 준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잘 섞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안 좋은 예로 올해 상반기에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며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한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늦어졌으며 그에 따라

2,3분기 성장률이 바닥을 치고 있다.)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사람들을 리스크가 높은 자산으로 보내며

그에 따라 경제구조가 더욱 취약해진다.

조금만 건드리면 바로 경제가 위축되기 때문에 더 완화적 통화정책을 사용하게 된다.

금융위기 이후 15년 동안 벌어진 일이라고 보면 된다.

결론

결국 경제학이란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관한 학문이다.

한정된 자원이 100이라면 105처럼 사용하기 위해 배우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효율적으로 작동해서 100에서 105로 자원이 늘어난다고 해도

누구는 5, 10, 20, 30, 40을 배분 받는다.

아무리 효율적으로 배분한다고 해도 누구는 이득을 누구는 손해를 본다.

최근 15년 동안은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자본가들이 대부분의 부를 가져갔다.

(특히 미국 초고소득층.)

전 세계의 모든 국가의 자산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지갑에서

구매력 하락분 만큼 글로벌하게 가져왔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외발자전거와 같다.

멈추면 쓰러진다.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이용하고

긴축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공부를 해놓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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